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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올리는 일은 오랜만이네요.
먹고 사는 일에 바빠 시간이 없는 생활도 이유였고 귀찬아 모든게 될대로 되라라는 마음에서도
요즘은 그냥 겨울잠 자는 곰처럼 게으름을 떨었습니다.

마을버스 100만명 시대라는 제목의 글에 들어가는 그림입니다.
택시나 버스 또는 많이 이용되는 지하철등 대중교통은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나 있습니다만 이런 이동수단 중 마을버스만는
시골 논두렁길, 달동네 언덕 할것 없이 서민들이 애용하는 소규모
교통시장으로 이용자가 뻔하다 보니 이웃들끼리 얼굴 부딫히는
일도 많아 독특한 정서를 갖고 있다 생각입니다.

오래전 일 입니다만. 
차는 고사하고 자전거 하나 없던 시절에
가기엔 제법 멀고 택시를 타자니 부담되는 거리에 있는 마트를 가야 할 일이 있었죠

마을버스라는 말을 듣고 그런게 정말 있나 싶었는데
막상 정류장에 가보니 매일 지나치던 길에 작은 팻말이 하나 서 있더군요
벌써 몇 몇사람이 나와 같이 버스를 기다리며
잔돈을 쥐고 모두들 같은 언덕을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주택가라 사람도 별로 없고 한 낯에 다니는 차도 그닥 없는 길이었는데
얼마를 기다리려니 꾸물꾸물 거리며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처럼 마을버스가 등장...
놀랍기도 하고 굉장이 재미있고 신기하게 올라타게 되었어요.

버스를 줄여 놓은 기분도 들었고 동네 맘 좋은 아저씨가 버스한대 구입해
아르바이트라도 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처음 타던 그때의 버스는
이래저래 호기심 많은 성격에 궁금한 일 투성이었죠.

지금은 추우면 덜덜덜 거리며 몸서리치는 자가용을 가장한 차를 한대 갖고 있고
회사와 집만 오가며 살다 보니 막상 다른 곳에 갈 때는 택시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배에 기름이 차오를만큼 부유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서민들의 발이라는
마을버스 정도가 아니라 여행길 관광버스라도 타 볼 일이 없어졌네요.

하루 이틀 놓고 보면 사는 방법이 크게 바뀐건 없는데
오늘 처럼 지나간 시간을 두고 10년을 돌아보려면
'그때' 라는 말에 왠지 아련해 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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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r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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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S 2009/02/20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하네요.............. 와우!!!^^

  2. woo 2009/02/24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도 잘 그리시지만 글도 잘 쓰시네요^^ㅎㅎ

  3. 노란리본 2009/03/19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도 좋고 글도 좋고...재주가 많아~
    부럽다............ㅋㅋ

  4. BlogIcon 주정훈 2009/03/27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릅니다.^^
    여전히 좋은 작품 많이 만드시고 있네요.
    마을버스 100만대인줄 알았네요.ㅎㅎ

    • BlogIcon burbuck 2009/03/29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오랜만이네요. 취직했다는 말만 듣고 그 후로는 소식이 없어 궁금했는데... 이제 급한일도 다 끝나가고 시간도 있는데 우리, 언제 한번 봐야죠 ^^

    • 주정훈 2009/03/29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넹 전화만 주세용.
      바쁜 기간 끝나고
      요새 잠깐 널널해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