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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라도 맞아 호사스럽게 사는게 모두의꿈 이고 저도 그 모두 중 하나입니다만.
현실은 어린이통장만큼 우스운 형편에 시동을 걸면 오늘도 달려 주려나 싶을정도의 낡은 차가 전부네요.
그래도 나의 사랑스러운 차는 기특하게도 기름 조금 넣고 재떨이 열어 담배한개만 집여 주면 어디든 데려다 주고.
그렇게 달리다 도착한 목적지에는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가끔보다 많이. 요즘은 더 많이 금방금방 자주...
사람 사는 생활에 이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거대한 곰에 깔린 사람과 같은 꼴이라 답답스럽고. 그냥 뇌가 무거워져 
옴짝달싹도 못할 지경입니다. 일은 일대로 못하니 눈덩이처럼 할일은 커져만 가고.
산처럼 뭉친 일타래에 질색을 해서 더 더욱 우울해 지니 이대로 살다간 뭔가 야단이라도 날것 같네요
고심끝에 공장(작업실)을 만들어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혼자 보다 여럿이 모여 억지라도 대화도 하고
커피도 함께 먹고. 뭐든 뭐든 공산당처럼 다 같이 움직여 자유를 앗아버렸습니다.
쉽게 말해 생각할 여유란 없는 환경이 되버린거죠.

작업실이란 태고적부터 시작해 오늘날 전세계 도처가 모두 그렇듯이
일하는 공간과 사람이 꼬이는 아지트 성격을 함께 갖고 있어 시간이 잠깐만 지나버리면
여기저기서 설탕에 모이는 개미처럼 아는 사람 학교 후배 등이 나타나 찻집+술집+작업실+취침실+수용소 등의
무한 변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 볶닥거리는 달콤한 재미가 생겨났습니다.

주말이면 여지없이 모이는 사람들이 어쩌다 보니 특별한 맴버처럼 굳어지고
안오면 전화하고 온다면 기다리는 모임이 되었는데
이러다 보니 일도 재밌어 지고 짬짬히 부어 마시는 술도 맛있어 지더군요.

누르면 '봉'소리가 날것같이 동그란 배를 가진 후배랑 앙상하지만 눈빛만은 이글거리는 탓짜 '안양짝귀'님
그리고 눈떠서 자기직전까지 "놀아줘~"를 외치는 소영이랑 육체는 제대를 했어도 마음만은 오늘도 전장에 떠나있는
'콩'님 과일깎이 자연이까지... 아 그리고 떠오르는 태양 스페셜 게스트 '정마담' 이연양도 빠질수 없지...
모두들 그 얼굴 그대로, 언제나 어제처럼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이자리를 빌어 공장부지를 제공해준 봉님께 해저 5만리급의 깊은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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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r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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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콩기름 2008/10/28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메라로 담아낸 익숙한 모습이 또다르게 느껴지네요...
    맨위 사진에서 귀퉁이에 빛나고있는 자동차의 브레이크등이 사진의 완성도를 더해 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