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영화를 보고 감상한 바를 주변사람에게 알려 주기 위해선
제목을 말해줘야 하는데. 이 영화의 제목은 도무지 입에서
몇단어만 맴돌뿐 제대로 기억해 내기가 쉽지 않다.
"어제 본 영화인데 그 뭐냐 그..은하..은하수.. 히치하이커"
또는 "안내서..티켓? 겔럭시?? "등등 설명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이 늘어진 길이의 영화제목은 제목의 곤란한 느낌 만큼 영화 내용
또한 무척이나 진지하게 곤란하다.

영국인들의 유머감각이라고 할까.
국내 정서상 맞지 않는 문화적 압박감속에 전혀 웃기지도 않은
이 영화 내용은 관객과는 대화 없이 홀로 떠더는 게그맨 같이
엄청난 스케일의 농담으로 가득하고. 이 스케일 게그는 마치
게그콘서트의[근데.! 이미!~] 에서 '어머니가 빨래를 널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가셨다'라는 말 처럼 쉼 없이 주절 주절 넋두리를
이어나가기 시작한다.


영화의 첫 시작은 작은 마을의 주인공 집, 철거를 시작하다
느닷없이 나타난 우주선을 따라
카메라가 아웃,아웃, 아웃에 아웃을 해 거대한 지구가 철거를
앞두고 바늘이 밤껍데기를 가득 덮힌 모양처럼 빽빽한 우주선들이
준비를 지구를 뒤덥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쥐똥만한마이크를 쥐고 시작된 짧은 안내맨트가 지구 전역에
공고되고 1초 정도의 소요시간으로 지구는 우주속 먼지보다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진다.

정말 황당한 시작이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독수리 5형제가 생사를 넘나들며 싸우기도 하고
부르스윌리스는 죽기살기로 지구로 달려드는 행성을 두쪽 내기도 했고
수퍼맨은 갖은 고생끝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혼신을 다해 인류
박애 정신을 보이기도 하였으며 수 많은 히어로가 지켜온 지구인데
그들의 노고와는 상관 없이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는 이 영화속
이야기 시작과 동시에, 그냥.!~ 지구 한덩어리가 작살이 난다.

이보다 스케일이 큰 영화가 있을까?
지구 전체를 영화 초반부 인트로씬에서 깨끗하게 날려 버리다니..
이 충격적인 장면을 어떻게 소화 해야 하는지 머리속 생각이
마냥 꼬이기 시작한다



자, 그래도 꾹 참고 독특한 세계관속에 잘 디자인된 영화배경은
현란한 특수효과로 인해 시선을 잡아두기 충분하고 등장하는 인물과
주변의 상황등이 무척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라 우주 속 지구가
분쇠 되듯 생각을 깨끗하게 없에고 감상하면, 황당한 시추에이션도
서서히 적응이 되어 간다.

우주 생명의 신비를 파헤치기 위해 선발된 2명의 영리한 소녀들은
수퍼컴퓨터의 연산이 끝나기를 칠백오십만년간 기다리지만 축제속
대중들과 함께 '42'라는 간단 명료한 대답을 듣고 어이없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고, 두개의 머리를 가진 남자의 머리 하나를 톱으로
잘라내는 장면의 괴기함과 함께 사람 팔뚝만한 입술을 가진
외계인의 출현속 공포+환타지+스릴러의 퓨전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사상 초유의 거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사상 최고의 거대한 데이터 빽업..!!.

스케일이면 스케일! 공상이면 공상! 스타워즈를 방불케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이만하면 놀랍다를 뛰어넘어 경이적으로 까지
보여지며 게임+애니메이션+로드무비로의 활극이 펼쳐지며
어드벤처와 총격씬의 액션, 그리고 SF는 온갖 기괴함과
뒤섞여 영화는 여러소재가 뒤엉켜 완전 난리가 나지만. 이러한
난리속에 교묘한 규칙으로 주인공의 평범한 삶을 찾기
라는 간단한 주제는 심플한 결말을 맞이 하게되서 정말 신바람
속에 막이 내리는 묘한 맛이 풍기기도 한다.
흡사 중국요리점에서 아무거나 막 넣어 만들었지만 맛은
독특한 짬뽕과 비교 할 수도 있겠다.
(이상한 영화를 보니 내 말도 이상해 진다. -_-)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머리뚜껑을 열어 머리가 간지럽다며 뇌를 긁는 팀버튼의 이야기처럼
그저 무한한 상상력의 바다에 발가벗고 헤엄을 친다면 이 영화는
재미난 경험이고 몰레 얻어 타는 히치하이커로써 묘미가 분명 있다

*포스터 밑을 보시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Don't Panic"
뜨허~!



감독 : 가스 제닝스

출연 : 마틴 프리먼(아서 덴트), 빌 베일리(고래 목소리), 안나 챈슬러(퀘스튤라 론톡), 워윅 데이비스(마빈), 모스 데프(포드 프리펙트), 주이 디샤넬(트릴리언), 수 엘리어트(퍼브 커스토머), 스티븐 프라이(나레이터/가이드 목소리), 리차드 그리피스(젤츠 목소리), 도미니크 잭슨(푹), 샘 락웰(잽호드 비블브록스)

국내 등급 : 전체 관람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bur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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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시태 2005/11/08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계인은... 베지터와 카카로트로 족해요... 으윽~!

  2. BlogIcon burrbuck 2005/11/08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카로트..... 오랜만에 들어보는 쎈쓰있는 유머입니다 ^__^

  3. anakin 2005/11/08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터 대박맘에듬!!!!
    스포일러 피했음...

  4. BlogIcon gediasis 2007/08/18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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